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순위 2위로 올해 정규투어에 진출한 김아림(21.하이트진로)은
5개 대회에서 4개의 이글을 잡아 거침없는 장타력을 선보이며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무서운 루키’ 김아림을 15일 수원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만났다.
▲오늘 아침은 뭘 먹었나?
국밥류를 너무 좋아한다. 든든하게 돼지국밥을 먹었다.(하하)
▲올해 루키로서 정규투어 무대에 오른 소감은?
전지훈련 때는 그저 연습만 하니 무엇이 부족한 지 막연했는데, 대회를 뛰면서 점점 명확하게 알아가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차츰 실력이 늘어가고 있다. 매주 대회가 나에겐 값진 경험이다.
▲투어백에 꼭 챙기는 것이 있나?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항상 비옷을 챙긴다. 맛밤과 립스틱도 그 중 하나다.
립스틱을 바르지 않으면 텔레비전 화면에 아픈 사람처럼 보여서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시합에 집중하다보면 자꾸 잊어버린다.
▲이번 대회 클럽 구성은?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타이틀리스트를 쓰다가 올해 혼마로 교체했다. 좋다. 그리고 멀리 나간다.
혼마 스태프들이 매 시합 점검을 해주어서 만족한다. 날씨에 따라 드라이버와 웨지를 조금 다른게 구성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하드한 드라이버를 가지고 나왔다. 헤드 스피드가 빠르다 보니 잔디의 특성에 따라 웨지 모양을 달리한다.
클럽 세팅은 매 대회 큰 변화없이 거의 유지하는 편이다. 3번 아이언과 유틸리티를 넣고 빼고 하는 정도다.
▲한 라운드에 사용하는 골프공은?
9개를 준비하는데 쇼트아이언을 주로 치기 때문에 볼이 깎인다. 그럴 때 마다 교체하다보면 6개 정도 쓴다.
▲장갑은 몇 개 사용?
땀이 좀 있는 편이다. 장갑은 3장, 비장갑 1장을 준비한다.
▲쇼트게임에 주로 사용하는 웨지는?
50도와 58도 두 개의 웨지를 가지고 있다.
거리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는 편인데, 엣지와 핀사이가 짧으면 58도를, 핀과의 공간이 넓으면 50도를 주로 사용한다.
예전에 그냥 쳤는데 이젠 공을 굴릴 건지 띄울 건지 생각하면서 친다.
▲경기 전 연습시간은?
적어도 1시간 전에 도착해서 퍼팅 체크하는 시간 갖는다. 연습만 하지 않고 동료들, 후배들, 언니들과 인사도 하고 안부도 전한다.
▲오늘 라운드 각오?
어제 절반 이상의 홀에서 1타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현재 선두와 4타 차이라 악착같이 치겠다.
▲골프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아직 팬클럽이 없다. 1호 팬이 생긴다면 “정말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 김아림은 꾸준히 올라가는 선수다.
제 기량을 발휘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곧 우승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선수가 되겠다.
글=KLPGA 명예기자 김윤성 / 사진=KLPGA 공식사진기자 박준석, KLPGA 명예기자 장명섭 / 기사제공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