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꿈과 같았지만 LPGA 도전에는 두려움이 많이 따랐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이정은6(23·대방건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호텔 메인 볼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시상식에서 신인상 수상자에게 주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이정은6는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 등 LPGA 신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치며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로는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에 이어 5년 연속 수상이다.
이정은6는 영어 수상 소감을 막힘 없이 소화했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Q시리즈를 통과해 LPGA 투어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꿈과 같았지만 두려움이 많았다. 영어도 못 했고, 혼자 해내야 한다는 게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난 혼자가 아니었다. 가족과 친구들, 팬들이 있었다.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꿈을 이룰 수 있었다.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신인왕을 받은 것은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도움이 없었다면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니지먼트사, 후원사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한 이정은6은 마지막에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소감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상을 전달한 LPGA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은퇴·스웨덴)은 이정은6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같은날 이정은6는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 3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