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인비테셔널 김아림프로 우승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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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감은.

▶ 실감이 안 난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우승이다. 특별한 변화가 있었는지.

▶ 이번 대회에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기보다는 그동안 끊임없이 물의 온도를 올려왔던 게 오늘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다른 선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이 아니라 좋은 흐름을 가져갔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면.

▶ 목표는 항상 김아림 골프의 성장이다. 경기하는 동안 같은 실수를 해도 다른 질의 실수를 하는 것이 목표다. 아쉽게 우승을 놓치거나 경기가 잘 안 풀리더라도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 코스가 잘 맞았나.

▶ 88CC의 그린을 굉장히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퍼트를 할 때 라이가 어려운 그런보다는 한쪽으로 확실하게 방향이 잡히는 그린을 선호한다.
88CC의 경우 그린스피드가 빠르고 경사가 가팔라서 나와 잘 맞다. 그래서 자신 있게 칠 수 있었다. 캐디 오빠도 이번만큼은 그린플레이에서 나를 99퍼센트 신뢰했다.


- 선두로 치고 나간 상황을 알고 있었는지.

▶ 리더보드를 피하지는 않는데 눈에 안 들어왔다.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이번 시즌 2개 메이저대회가 남았는데, 내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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