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이정은(22ㆍ대방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2018에서 올해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정은은 2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ㆍ6,757야드)에서 열린
K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배선우(24ㆍ삼천리)를 무려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정은의 우승은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이후 약 1년 만이다.
정규투어에 자신과 같은 이름이 5명이 더 있어 ‘이정은6’로 불리는 그는
지난해 4승을 비롯해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다승왕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하는 등 뜨거운 활약을 펼쳐
‘핫식스’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올해엔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3차례를 차지하는데 그치며 시즌 첫 우승을 학수고대 해왔다.
3라운드를 2위로 마친 이정은은 이날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출발한 뒤, 4번홀(파5)에서도 다시 한 타를 줄였다.
이정은이 2타를 줄이는 동안 3라운드 선두였던 이소영(21ㆍ롯데)은 전반에만 보기 4개를 범하는 등 3타를 잃어 선두자리를 이정은에 내줬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정은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13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환호했다.
일반 대회보다 약 3배 많은 우승 상금 3억5,000만원을 챙긴 이정은은 상금랭킹도 9위에서 3위(6억7,625만원)로 뛰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자리를 지키지 못한 이소영은 8언더파 280타로
이 대회 지난해 우승자 오지현(22ㆍKB금융그룹), 이승현(27ㆍNH투자증권)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