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에 당당히 맞선 장타퀸!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위 김아림
지난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의 박인비를 상대로
당당히 멋진 플레이를 선보인 그녀, 김아림.
결승전에서 박인비와 만난 김아림은 단 한 홀도 쉽게 내주지 않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김아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다른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일대일 진검승부를 볼 수 있어 매해 화제 몰이를 해왔다.
올시즌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이승현을 꺾고 결승전에 오른 김아림이
골프 여제 박인비를 상대로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랭킹 1위의 박인비가 눈앞에 있고,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엿볼 수 있던 순간.
그러나 김아림은 위축되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박인비에 먼저 한 홀을 내어준 김아림은 곧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따라잡았다.
이에 박인비가 다시 6번 홀에서 버디로 달아나면 김아림도 지지 않고 10번 홀에서 버디로 따라잡았다.
두 선수 모두 어느 홀 하나 쉽게 따내는 법이 없었으며,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이후 김아림은 두 홀 차로 달아난 박인비를 16번 홀에서 다시 한 홀 차로 바짝 좁히며 위협하기도 했다.
자신감과 정교함으로 무장한 장타퀸
드라이브 비거리 263야드로 현재 KLPGA투어 장타퀸의 자리에 있는 김아림은 시원한 장타는 물론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무기로 올시즌 벌써 5개 대회에서 톱텐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2주 연속 준우승을 거두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우승컵은 들러 올리진 못했지만 상금 순위 또한 그가 정규투어에 입성한 이래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 중이다.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 종료 시점 기준)
그가 상금 순위 톱텐에 이름을 올린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아림은 그동안 장타로 주목을 받았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0차례 이상 컷탈락을 당했고, 톱텐에 이름을 올린 횟수는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김아림은 아쉽게도 한 홀 차를 좁히지 못해 우승의 문턱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그가 보여준 당차고 시원한 플레이는 박인비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우승하지 못해 아쉽기보단 박인비와 필드에서 함께 승부를 겨루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는 김아림.
그는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계속해서 올시즌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실력을 갈고닦은 김아림은 올시즌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겨울부터 허석호 코치를 새로 만나 아이언 샷의 정교함을 높이고, 날카로운 퍼팅 능력까지 갖추게 된 것.
이제는 드라이버로 친 공이 어디에 떨어지든 세컨드 샷으로 그린 홀 가까이 공을 붙일 정도로 그린적중률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김아림은 지난 시즌 그린적중률 72.44%로 38위에 이름을 올리던 것에서 이제는 그린적중률 76.30%로 1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 종료 시점 기준)
항상 당당한 자신감이 매력적인 김아림. 그는 올시즌 더욱더 정교해진 샷으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KLPGA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회마다 골프팬들의 기대를 모으며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을 예고한 김아림이
머지않아 올시즌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김아림 (Kim A Lim) / 金 阿 林
생년월일 1995년 10월 04일
입회년도 2013년 07월
소속 SBI저축은행
2018 제6회 E1 채리티 오픈 2위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위
2018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
2018 CreaS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 5위
2018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 Golf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