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지한솔, “바꾼 스윙으로 메이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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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김현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 차 지한솔(21, 호반건설)이 생애 첫 승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01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한솔은 데뷔 동기인 박지영(21, CJ오쇼핑), 김예진(22, BC카드), 박결(21, 삼일제약)등을 제치고 신인 중 최고의 몸값으로 스폰서와 계약하며 ‘우승 기대주’로 우뚝 섰다.

이에 보답하듯 지한솔 역시 첫 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 올라 전인지(23)와 우승컵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비록 전인지에게 한 홀 차 석패를 당하긴 했으나 지한솔은 이 대회에서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루키 시즌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린 지한솔은 2016시즌 시작과 함께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뒀고, 
톱10에도 7차례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승에 다가갔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우승의 물꼬에 3년 차를 맞는 지한솔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지한솔 역시 “이번 시즌 또래친구들이 우승을 많이 했다. 이제 나도 우승을 해야 할 때 인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마음과 다르게 시즌 초반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선두에 올라 우승을 넘보기도 했던 지한솔은 이번 시즌 좀처럼 우승에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6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이에 지한솔은 “스윙 플레인이 틀어져서 진작 잡았어야 했는데, 한 대회 한 대회 좋은 성적을 내려는 욕심이 앞서 스윙 플레인을 고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며 
“나쁜 스윙 플레인을 방치한 것이 결과적으로 대회 성적도 좋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 역시도 매 대회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상반기를 점수로 평가한다면 20점을 줄만큼 스스로에게 실망이 크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지한솔은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었다. 지한솔은 “휴식기 동안 1박 2일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고 하며
 “스스로도 마음이 많이 복잡해 짧은 여행을 통해서라도 마음을 추스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행 직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스윙을 완벽하게 재정비해 투어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반등을 예고한 지한솔의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지한솔은 “하반기에는 큰 대회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하반기에는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고 하며 
“두 번째 목표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반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지한솔은 “상반기에 비록 부진한 성적으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대회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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