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이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나선 (이)심비와 나, 그리고 (김)다나(왼쪽부터).
이번 주는 결혼식 들러리를 했습니다.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생 (허)윤경이를 위해 시간을 냈습니다.
11일 오전 8시 서울에서 출발해 11시경 결혼식이 열리는 충남 태안의 솔라고골프장에 도착했습니다.
결혼식장이 바로 윤경이 시아버님이 운영하는 곳인데요.
골프장에서 예식을 올리기 위해 비시즌인 12월이 아닌 10월로 앞당겼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걱정했는데요.
신부의 아름다움과 가을의 화창함이 더해진 최고의 결혼식이었습니다.
하객들은 오전에 라운드를 한 뒤 오후 4시에 이어진 결혼식에 참석했고요.
신부 들러리로 나서게 된 저와 (이)심비, (김)다나는
메이크업과 기념 촬영으로 예식을 준비했습니다.
페어웨이 한 가운데 단상을 만들고, 꽃과 카페트, 의자 등으로 세팅했는데요.
태안에서 열렸지만 (배)선우와 (변)현민, (장)수화 등 많은 선수들이 기꺼이 참석했고요.
가수이자 작곡가인 주영훈씨가 내려와 사회를 봤습니다.
신랑과의 신부가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한마디로 '선남선녀'였습니다.
결혼식 도중 윤경이 어머님을 봤는데요.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마음이 짠했습니다.
더 보면 울 것 같아서 다른 쪽을 보기도 했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뒤 저보다 세 살이 어린 윤경이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습니다.
"언니보다 먼저 시집가니까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고 말이죠.
올해는 선수들의 '결혼 풍년'입니다.
윤경이가 스타트를 끊었고요.
(한)현정이와 (임)지나가 '품절녀'가 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짝을 찾으니까 저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하하.
이번 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이
국내에서 열려 KLPGA투어 대회는 없습니다.
이제 4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좀 더 집중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려요.
허윤경 프로 결혼식 들러리로 나선 윤채영프로.
팬텀의 두 미녀선수의 우정이 보기 좋네요^^
신부만큼 예쁜 채영프로도 좋은 소식 있길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