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프리카'에 입성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입니다.
국내 최고의 폭염이 극성을 부리는 대구의 더위 수준을 빗댄 표현입니다.
실제 대구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MBC플러스여자오픈이 시작되는데요.
선수들은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더위보다는 차라리 우중라운드가 낫다"고 할 정도입니다.
여름철 컨디션 관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일부 선수들은 두통을 호소하며 진통제까지 복용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7~8월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 무엇보다 투어카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얼음물이 보약입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안되고요.
조금씩 나눠 마셔야 탈이 없습니다.
얼음주머니를 반드시 챙겨 머리나 어깨를 자주 식혀줘야 하고요.
더위에 약한 선수들은 아예 미니선풍기를 갖고 다닙니다.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6>에서 얼음주머니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윤경프로~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한 소금은 필수품입니다.
지난주 파주에서 열린 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 때는 스코어카드를 받는 곳에서 소금을 나눠줬습니다.
부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TV 중계 화면을 보면 우산을 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요.
더위는 물론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가 타는 것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 우산을 쓰면 확실하게 덜 지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6>에서 우산을 쓴 채영프로의 모습입니다~
음식은 수분을 보충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저는 수박과 바나나 등 과일을 많이 먹는 편인데요.
비타민이나 이온 음료을 마시는 것도 괜찮다고 합니다.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충분히 마시는 게 요령입니다.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6>에서 키위를 먹고있는 채영프로 ^ㅁ^
선수들은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양식을 즐깁니다.
지난주에는 오리고기와 삼계탕으로 보신을 했습니다.
진짜 힘이 떨어졌을 때는 아버지가 산삼을 구해오시기도 합니다.
음식은 특히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식중독이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반드시 익힌 음식을 먹는 게 바람직합니다.
폭염 속에서 라운드를 할 때는 평소보다 장갑을 더 챙겨야 하는데요.
손에 땀이 많은 선수들은 장갑을 자주 교체해 줘야 좋은 샷을 할 수가 있습니다.
라운드 전 반드시 날씨를 체크하는데요.
장마철인 것을 고려해 비옷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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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에서 더위와 싸움중인 채영프로의 투어다이어리였습니다 ^^
더위가 글에서까지 느껴지네요~
필드에서 위를 식힐 수 있는 팁까지 깨알같이 알려주는 우리 채영프로!
대프리카에서 열리는 이번 <카이도 MBC PLUS 여자오픈 Presented By LIS>에서
과연 채영프로가 어떤 방법으로 더위를 식히는지 눈여겨봐야겠습니다!